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부모 여성 창업대출지원사업 '희망가게' 지원 대상자를 공개 모집한다.
희망가게는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한부모 여성을 도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으로, 오는 3월6일까지 2020년도 1차 창업 지원을 원하는 이들의 접수를 받는다.
이 사업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 복지 지원에 힘쓴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유산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2011년 100호점, 2013년 200호점을 거쳐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 모두 402개의 희망가게 창업을 지원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보증금을 포함해 최대 4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8년 동안 상환금리 연 1%로 제공한다. 상환금은 또다른 여성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된다.
맏자녀 기준 25세 이하(1996년 1월 1일 출생 이후)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여성으로, 중위소득 70%이하(월 소득 2인 가구 209만원, 3인 가구271만원)이면서 구체적인 창업계획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청 시 별도의 담보·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신용 등급도 무관하다. 자세한 접수 안내 및 신청서 다운로드는 희망가게 블로그 (https://hopestore.beautifulfund.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창업 지원 대상자는 업종별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개인 기술교육비 최대 200만원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심리·정서, 법률, 긴급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희망가게 공모는 이번 1차 모집 이후 2차는 4월20일부터 5월 22일까지, 3차는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추가로 진행된다.
김연안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장은 "대부분의 한부모 여성은 대출 수요가 높지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회생·파산 신청 중인 경우가 많아 금융권 대출 이용이 어려운 이들이 다수"라며 "희망가게가 이들의 경제적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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