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서 부산 이송 50대 여성
입원환자 90명 확진검사 진행 중…'70% 이상 확진설'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국내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 현재 국내 확진환자 수는 204명에 이르러 2015년 메르스 확진환자 186명을 넘어섰다.
이날 경북도와 청도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인 54세 여성은 최근 폐렴 증세가 악화됐다. 이에 이날 오후 3시쯤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쯤 음압병실에서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관리본부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현재까지 입원환자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입원 중이던 63세 남성이 지난 19일 사망, 국내 공식 첫 번째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된 바 있다. 이 남성은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과거부터 만성 폐질환이 있었으며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됐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확진환자 중 1명은 부산대, 간호사 등 직원 5명은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2명은 동국대 경주병원, 1명은 경북대 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정신병동 입원환자 102명 중 현재까지 확진환자 10명, 사망자 2명을 제외한 90명은 폐쇄병동에서 장기간 바이러스에 노출돼 다수의 확진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에 대한 확진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70% 이상이 확진 판정됐다'는 얘기가 보건당국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환자수는 전날 156명에서 48명 늘어난 204명으로 집계돼 2015년 5월 발생한 메르스 확진환자 186명을 넘어섰다. 신천지교회 신도, 청도 대남병원 환자 등 3천180건에 대한 확진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진환자 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당시(38명)처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환자는 21일 오후 4시 기준 전 세계에서 7만6천767명 확진에 2천247명이 사망해 사망률 2.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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