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법 위반" 선관위 주장 받아들여…비판 세력 '재갈 물리기'?
태국 헌법재판소가 제2야당인 퓨처포워드당(FFP)이 정당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고, 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
2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헌재는 타나톤 중룽르앙낏 FFP 대표가 지난해 3월 총선 전후로 당에 거액을 대출해 준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주장을 인정, 이같이 판결했다. 헌재는 또 타나톤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향후 10년간 정치 활동 금지 결정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해 12월 타나톤 대표가 총선 전후로 당에 두 차례에 걸쳐 1억9천120만 바트(약 75억원)을 빌려준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며 헌재에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했다.
FFP가 총선 전후로 쁘라윳 짠오차 내각 및 군부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헌재 결정을 놓고 비판 세력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는 분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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