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쇄 되는것 아니냐?" 중국인 유학생, 휴학 문의 급증

입력 2020-02-21 17:56:52 수정 2020-02-21 23:17:34

대구경북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면서 휴학을 문의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애초 이들은 중국보다 한국이 안전하다고 판단해 입국 의사를 강하게 보였지만 며칠새 지역에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학 복귀를 늦추려는 것이다.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20일부터 중국인 유학생들로부터 휴학 절차 등을 문의하거나 희망한다는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21일 하루새 50~60건의 문의 전화를 받은 것 같다. 하루종일 전화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일부 중국 유학생은 대구가 중국 우한처럼 봉쇄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했다"고 말했다.

영남대와 영진전문대 등도 20, 21일 이틀새 중국인 유학생 100여 명이 각각 휴학을 문의하거나 휴학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학에 복귀하는 중국 유학생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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