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대구지역 특별방역 대책…입원한 폐렴환자 전체 진단검사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금지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중구)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역대책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급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방역대책을 내놨다.
대구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하고 있는 폐렴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타 병원으로 폐렴환자를 전원(轉院)하는 것도 금지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의 병동 사용을 긴급승인했다. 앞으로 대구동산병원(63실 117개 병상)은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자가격리 중인 확진환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대구동산병원 측은 "오늘부터 지역거점병원 지정과 동시에 기존 입원환자 130여 명에게 동의를 구한 후, 40여 명의 환자를 계명대 동산병원(성서)으로 순차적으로 이송한다. 나머지 환자들은 퇴원 및 전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구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일 경우 음압 1인실 아니더라도 일반실에 배정하도록 입원 기준을 변경했다.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에 입원치료 중인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자(32명)와 290명 가량인 일반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추가병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대구의료원 373개 전체 병상을 코로나 확진환자를 전담 치료 기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진단검사 역량도 강화한다. 검사기관은 33개를 추가해 3월 말까지 100개를 운영한다. 검사도 하루 최대 1만3천건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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