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구는 대중국 수출 -33.5%…주력업종 부진, 조업일수 감소도 영향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고 주력업종 부진,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21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은 33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1% 줄었다. 수입 규모도 전년 대비 9.4% 감소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은 6.1% 감소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지역 수출부진이 더 심각했다.
그 중에서도 대구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대구 수출액은 5억9천900만달러로 1년 새 19.1%나 줄었다.
대구 수출부진은 대중국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만 해도 전체 수출액의 23%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던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달 33.5% 감소한 1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내 수출 비중도 19%로 쪼그라들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밀려났다.
주력업종 부진도 뼈아팠다. 대구 대표업종인 기계·정밀기기 수출이 29.1% 감소했고, 수송장비(19.4% 감소), 안경테(30.0% 감소) 등 다른 업종도 수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경북도 마찬가지로 전기전자제품과 철강 및 금속제품 수출이 각각 26.9%, 13.0% 줄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주력업종 부진으로 대구경북 상황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물류가 막히는 등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올해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외 주요국가 수출액이 동반감소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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