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57기 사관생 523명 입학식

입력 2020-02-21 18:32:29 수정 2020-02-21 20:58:27

외국 유학생 8명, 쌍둥이 남매, 군번 3개 보유 등 이색 생도들 눈길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인 초청 없이 치러

21일 충성대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57기 사관생도 입학식 모습. 육군3사관학교 제공
21일 충성대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57기 사관생도 입학식 모습. 육군3사관학교 제공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장달수 소장)는 21일 충성대에서 57기 사관생도 523명(여생도 54명)의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따라 가족 등 외부인 초청없이 학교 내 장병과 군무원, 선배 생도만 참석해 치러졌다.

지난 1월 입교한 57기 생도들은 5주간의 충성 기초훈련을 마치고 정식 사관생도로 새 출발했다.

향후 2년간 전공과목과 군사학 이수로 졸업시 군사학 및 일반학위를 동시 취득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확립한 정예 장교로 성장하게 된다.

올해도 이색 경력을 가진 생도들이 많았다. 외국 유학 중 입교한 8명의 생도 중 신성은(24) 생도는 미국 유타대학 재학 중 조국에 헌신하기 위해 입학했다.

미국 고교 재학 당시 오바마상을 수상한 우수 인재로 보장된 미국 생활을 버리고,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입교했다고 한다.

쌍둥이 남매의 입교도 화재다. 이성재(23) 생도는 56기로 재학 중인 형 이광재 생도의 뒤를 이어 후배 기수로 입학했다.

이경미(24) 생도는 56기 이동휘 생도의 누나로 남매가 함께 사관생도의 길을 걷게 됐다.

군번 3개를 보유하게 된 생도 역시 눈길을 끈다. 송승훈(24), 김도윤(24) 생도는 모두 병에서 부사관을 거쳐 장교가 되기 위해 57기로 입교했다.

장달수 3사관학교장은 "국가와 군이 요구하는 강하고 스마트한 정예장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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