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베티스 아닌 마요르카로 알려져…"라리가 생활, 은퇴 후에도 좋은 경험될 것"
K리그 복귀 추진과 무산을 거치며 한동안 복잡한 나날을 보냈던 기성용(31)이 스페인에서 유럽 생활의 새로운 장을 연다.
기성용은 21일 스페인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구단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떠났다.
출국길에 취재진을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다.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갈 때보다 설레는 것 같다"면서 "20대 초반은 아니지만, 도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잉글랜드 뉴캐슬과 결별한 지난달 말 이후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기성용 K리그 복귀 스토리'가 불발이라는 결말을 맞이한 뒤 그는 스페인과 카타르, 미국프로축구(MLS)의 여러 팀과 협상하며 새 둥지를 물색했다.
스페인 2부의 SD 우에스카,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라리가의 마요르카가 영입전에서 앞서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힘이 실리고 있다.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이라 "죄송하지만, 어느 팀인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기성용은 "1부리그에 있는 팀이다. 5월까지 13경기 정도 남았는데, 최대한 경기에 많이 뛸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캐슬과 결별한 뒤 우선 선택지로 뒀던 K리그 복귀가 여의치 않아 거취 고민이 계속되면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도 컸다"고 털어놓은 그는 무엇보다도 라리가에서 뛴다는 자체에 끌렸다고 귀띔했다.
새 팀과 계약을 완료하더라도 뉴캐슬에서 최근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고, 팀을 아예 떠난 지도 한 달가량 된 만큼 경기 감각은 기성용이 풀어야 할 과제다.
스페인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맞붙게 될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대된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라며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 축구 분야 일을 할 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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