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정상들, 영국 공백 속 예산 놓고 충돌

입력 2020-02-21 16:01:02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 참석 중 앙겔라 마르켈(가운데)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 참석 중 앙겔라 마르켈(가운데)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 마르크 뤼테(가운데) 네덜란드 총리가 도착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영국과 결별한 뒤 처음으로 EU의 장기 예산안(2021~2027년)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 마르크 뤼테(가운데) 네덜란드 총리가 도착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영국과 결별한 뒤 처음으로 EU의 장기 예산안(2021~2027년)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재원 공백 속에서 2021~2027년 장기 예산안 논의를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열었으나 이해가 엇갈려 충돌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부유한 북서유럽 국가와 상대적으로 가난한 남동부 유럽 국가 간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브렉시트 재원 공백은 주로 독일,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네덜란드가 메우게 되지만 이들 나라는 더 내기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보다 공정한 책임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장기 예산 규모 상한선을 1.074%, 1조1천억 유로(약 1천410조7천억원) 규모로 내놓은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제안을 언급하며 "나는 이것에 서명할 계획이 없다"면서 자신은 협상할 것이 없기 때문에 회의 중에 읽으려고 프레데리크 쇼팽의 전기를 들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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