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항 코로나19 확진 20대 신상 정보 무차별 확산…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0-02-21 13:08:31 수정 2020-02-21 13:15:15

포항남부경찰서 "문서 작성자, 최초 유포자 수색 중"

21일 무차별 유포되고 있는 포항 코로나19 확진자 신상 정보가 적힌 문서 사진. 독자 제공.
21일 무차별 유포되고 있는 포항 코로나19 확진자 신상 정보가 적힌 문서 사진. 독자 제공.

21일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의 신상정보와 동선이 표기된 문서 사진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경찰이 최초 유포자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1일 개인 신상 정보가 적힌 문서가 유출된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 등에 대해선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에 확산하고 있는 문서 사진에는 확진자 A(24) 씨의 실명은 물론, 주소지까지 명시돼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타고 빠르게 포항시민들에게 전파됐으며, 대구 등 외부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는 추세다.

해당 문서 사진은 포항시 남구보건소 보건정책과가 작성한 것으로, 이날 오전 코로나19 상황 전달을 위한 포항시 브리핑을 위해 문서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의 신상이 담긴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 행위로,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쏟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SNS 등에 떠도는 가짜 뉴스 유포자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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