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대구시 "종교활동 중지, 검사인력 부족"(전문)

입력 2020-02-21 11:31:05 수정 2020-02-21 18:01:05

현재 음압병상 65개, 상당수는 중환자실에 있어 활용불가… 병동만 코호트격리해 외부 차단해야
정부 파견 역학조사관 25명, 보건소 부담 조금 더는 정도… 신천지 교인 4천여 명 집중조사 인력 필요

대구시 21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이남영 기자
대구시 21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이남영 기자

대구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이번 주 신천지를 비롯한 지역 내 모든 종교활동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는 21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음압병상이 부족해졌고, '슈퍼 전파'가 이뤄진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집중 조사할 검사 인력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수일 새 확진자가 급증한 탓에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를 제외하면 이후 확진자 동선은 면밀히 조사, 정리하기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

대구시는 이번 사태의 중심이 된 31번 확진자의 동선을 우선 확립하고자 GPS 추적 등을 활용 중이다. 대구 내 활동 반경은 앞서 확인된 사실(교통사고, 새로난한방병원 입원, 퀸벨호텔, 씨클럽, 택시 등)과 크게 다르지 않고, 교통사고(2월 7일)로부터 잠복기를 고려한 이전 14일 간의 동선은 질본이 정밀 추적하고 있다.

시는 또 31번 확진자 등 신천지 예배를 매개로 타 지역까지 코로나19가 급속히 전파된 만큼, 확진자들을 신천지 교인 명단과 비교 대조, 감염 경로를 면밀히 밝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진 감염을 막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일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부족한 병실을 확보하고 의료진을 보호하고자 '계명대 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문 병원으로 지정', '방역 장비와 시설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우려도 나온다. 대구시는 지역 경제와 자영업자 생계를 도울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경영안정자원 지급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부족한 선별진료소도 문제시된다. 대구시는 8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대부분 업무 과부하 상태라고 밝혔다. 또 정부에서 파견한 공중보건의 25명을 구·군 보건소에 배치했으며, 중앙정부에 검체 검사를 도울 공중보건인력과 역학조사관, 특히 신천지 의심환자 검사를 도울 이들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정부가 대구와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전 국가 차원의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구시 입장이다.

지역 내 활용 가능한 음압병상은 65개다. 지역 내 음압병상 대다수는 중환자실 환자 주변에 있어, 해당 환자들을 전원조치하지 않고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음압병실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 대신 일반 병동 일부를 코호트 격리하고 의료인을 보호방역조치한 채 확진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 다음은 21일 오전 10시 대구시 정례브리핑, 출입기자단과 일문일답

(대구시) 확진자를 검사해서 일반 시민들과 격리시키는 일도 신속히 추진하겠다. 지금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조금만 더 견뎌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간절히 부탁. 외출 최대한 자제.

종교단체에서도 예배 등 다중 모이는 행사 전면 중단 해주시기 바란다.

일상생활에서는 마스크 꼭 착용.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 직접 방문 말고 질본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로 우선 신고한 후 안내에 따라야 한다.

병원, 보건소 방문 할 때도 선별진료소를 반드시 먼저 방문해 달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되며 확진자 동선 파악이 의미 없다. 31번 확진자 동선은 매우 중요. 신천지 교주의 형 장례식장에 참석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31번 확진자 동선 모두 파악 됐나

- 그 문제는 질본 검역반에서 정밀 검사하고 있다. 지피에스 추적 등 동원해 31번 확진자 동선 파악 중. 대구 내에서 파악 가능 부분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 외에 2월 7일 교통사고 이전부터 14일 거슬러 올라간 이동 동선은 질본에서 정밀 추적하면서 감염경로 파악하고 추가적 감염 확산 대비하는 조치 하고 있다. 질본에서 발표할 것.

▶84명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 관련자는 정확히 몇 명?

- 신천지 교회 관련된 부분은 정확히 몇 명이라 얘기할 순 없다. 현재로선 대부분 신천지 교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있을 걸로 보고, 일본 방문 확진자 2명 등 제외하곤 대부분 1, 2, 3차 경로 통해 관련있는 걸로 추정 중.

본인들로 검역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신천지 신도였단 부분들을 밝히지 않는 이상 저희들이 이부분을 정확히 추정키가 어려워. 전체 교인 명단이 확보가 안됐다. 전체가 확보되면 확진자와 비교 분석 통해서 정확히 어느정도 되는지 말씀드릴 것.

▶신천지 교인 관련 대구에서도 많은 숫자 나오고 있지만 경북에서도 많이 나와. 대구가 경북이 같이 공조를 해야 하지 않나? 어케 진행되고 있나

- 이 부분과 관련해선 긴밀하게 협조중. 구체적인 협조내용 제가 말씀드리는 건 또다른 부작용 초래할 수 있다. 긴밀하게 협조중. 이미 신천지 예배 등 통해 경북이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경북뿐 아니라 다른 시도와도 공조하고 있단 말씀

▶신천지 포교 특성상, 다른 일반교회 잠입해 포교 활동. 교회 봉쇄령 이야기? 천주교에선 미사를 다 중단했지만 교회에선 무슨 조치 하고 있는지

- 잘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 확인 불가하지만. 현재 신천지 교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2, 3차 감염이 퍼져나갔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번주 종교활동은 중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 대기총 통해 1차 협조요청 어제 드렸고, 교계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 중인걸로 안다. 다시한번 이 자리 빌어서 교회 등 종교단체에 간곡 부탁. 예배 등 다중 모이는 건 당분간 중단 부탁. 그래야 교회를 보호할 수 있다. 사찰을 보호할 수 있다

금주 예배 등 다중이 보이는 모든 행사 중단 부탁. 공문으로도 보낼 예정

▶지금은 의료진 보호하는게 굉장 중요 생각. 자가겨리 중인 병원 관계자, 정부서 특단 대책 하려면 전문병원 지정 비롯해 정부의 선제적 조치?

- 오늘 총리주재 회의에서도 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문 병원으로 지정해달라 했고. 지금 의료 인력들을 보호해야만 이 사태 끝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장비 시설에 대한 요청을 드렸다. 어제 각 병원 기관장들 의료단체 대표 포함해 지역사회 유관기관 합동 회의에서도 중점이 그거다.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 병원들까지도 혹시 바이러스 특성이, 무증상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의사 또는 의료 인력들도 언제 노출될지 예상 불가. 설사 나중에 확진환자로 판명된 환자와 그전에 접촉 있었다 치더라도 의료인력들은 자가격리 하거나 보호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장비를 전명 착용. 그와 관련되 모든 일체 비용은 대구시가 지원하기로 함.

4중 보호장비 정도면 확진자와 맞닥뜨렸을때도 의료인력은 보호가 된다. 거기에 대한 과학적인 걸 토대로 오늘 중으로 의료 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은 시행될 거다.

▶지역경제가 올스톱됐다 해도 과언 아님. 경제 버틸수 있게 하는 방책 있나

- 지역경제 그리고 어려운 자영업자 돕기 위한 시 가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하겠다. 경영안정자원 지급 넘어선 차원 대책 필요하다 생각. 정부와 협력하고 있단 말씀 드리겠다.

▶신천지 신도, 신천지대구교회가 많은 전파. 신도가 다니는 감춰진 장소들이 있다. 그동안 드나들었으면 제2의 슈퍼전파지가 될 수 있다. 어떤 곳이 있는지 그곳에 대한 방역소독 있는지?

- 신천지 교인들은 지금은 명단 절반 이상 파악됨. 그 분들 스스로 보호를 위해서도 전파 않도록 하기 위해 자가 격리 조치 취하고 있다. 지금 현재 그 분들이 같이 모여있거나 하는 부분은 줄여나가는 쪽으로 하고 있다. 금일 중으로 자가 격리 권고와 관리체계를 갖추도록 할 것이다. 그 분들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 장소와 문제는 현재 대구시로서 추적하기가 쉽지가 않다. 혹시 구체적이고 추가적 정보가 있으면 달라. SNS상, 떠도는 얘기만 갖고 공식적으로 논의하기가 어렵다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 시민 불안감 크다. 선별진료소를 시에서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다. 15곳 중 운영 중인 곳이 몇 곳이고 검사가능 인력이 몇 명이 되는지. 중앙 정부 특단 대책 필요. 보건소도 전화 불통. 검사를 어디서 해야하는 지도 몰라.

- 정부에 의료인력 지원 요청한 것 중에 환자 관리 병원 인력도 필요하지만 선별진료소 특히 구·군보건소가 너무 많은 로드가 걸리고 있음. 병역 선별진료소 기능이 제대로 작동 못하는 곳이 있다. 8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사실상 모두…(과부하라는 뜻으로 추정)

어제 정부에서 공중보건의 25명 지원했다. 구·군보건소로 배치해서 지금현재 있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의 로드는 조금 덜어줬다. 그러나 앞으로 확진이 의심되는 상당수의 검체 검사해야 하는 의심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기능 대폭 확대해야 한다. 그걸 위해 선별진료소 또다른 장소에 대폭 확대하는 방안 검토 중. 이건 오늘 오전 중으로 할 것. 거기에 따른 인력이 또 필요.

중앙 정부에 인력, 신천지 의심환자 검체 검사할 수 있는 인력을 요청해놨고. 한 검사소당 무리한다면 하루에 80명 정도 검사할 수 있다. 신천지 교인들도 선별진료소에 다 방문해서 검체 하진 않는다. 자가 격리 상태에서 집으로 검체요원이 가서 검체 하는 게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이런 다양한 방법 통해 하고. 역학 조사관, 공중보건인력 필요하다는 말씀을 중앙정부에 했다

▶동선공개는 앞으로 더 안할건지. 정치권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얘기하는데 의견은?

특재지역 선포에 따르는 여러 검토 사항이 있고 물적 인적 피해상황 검토하기에는 지금 상황이 넘 급박. 선포 안하더라도 모든 자원 집중할거고. 집중하기 위해서 정부차원에선 대구와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전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 신속히 이뤄져야 함.

▶마스크 1백만 개 제공, 일반 마스크 방역마스크가 약국에 하나도 없다. 약국에 마스크 지원할 계획? 대구의료원 입원자 다른 데 어디로 전원시킬 건지

- 마스크 1백만 개는 지금 정부가 여러 정부를 통해서 확보한 부분이다. 그 부분들도 대구시가 일부는 구매를 해야 하는 영역에 있는 것도 있다. 이와 관련해선 취약계층에도 나눠 주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약국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 유통과정을 대구로 돌리는 문제도. 대구 지역 슈퍼나 약국에서 의료용 마스크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중앙정부와 검토 중.

환자 전원은 우선은 통상 성서 동산의료원에 129개 실이 있다. 거기엔 코로나19 환자들은 옮길 수 없다. 일반 환자들은 옮길 수 있을 것 같고, 상당 부분 환자들은 퇴원 임박했거나 자가 상태에서 치료 가능한 환자들은 퇴원 조치 하는 방향으로 계획 수립해서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민 주간 비롯 각종 야외행사 줄줄 취소되고 있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는 어케 될건가. 주기적으로 열리는 스포츠 행사?

- 프로야구 축구 연맹에 연기를 요청해 두었다. 불가피하게 해야 한다면 무관중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환자들 상태?

- 위급한 환자는 없다.

▶대형교회 중에 일부 교회에서 예배 중. 교회에 대한 강제조치?

- 법적 방법이 없다. 교계를 통해서 사실은 어제 협의를 했을 때 말씀하신 부분으로 축소하겠다 함. 지금 상황은 축소해서 될 상황 아님. 오늘 아침에도 대기총 회장에게 요청했고 구군 통해 공문 보낼 것.

이제 우리 시민들이 함께 이겨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들이 어케 해야 하는지, 교회 비롯 단체활동을 당분간 중지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꼭 부각해달라. 경우에 따라선 교회나 사찰 등 독립성 강한 부분은 한곳에 상의나 협조 한다 하더라도 잘 협조 안되기도 함. 다시 한번 종교계에 부탁. 예배 등 다중 모이는 행사는 당분간 전면 취소해주길 간곡히 부탁.

▶신천지 관련, 추가 1차 조사대상 3474명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짐? 명단 확보 어떻게 됐는지?

- 그건 신천지 쪽에 협조를 해서 받은 거다. 그 쪽에서도 명단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진 않기 때문에 정리 되는 대로 질본과 대구시에 협조 해주면 그걸 갖고 대구시 100여 명 이상 인력 동원해서 전화 통해 상담조사 하고 있다.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

1차로 25명이 파견. 그 인력들 갖고는 지금 하고 있는 보건소에 부담을 조금 더는 정도이지 지금 신천지교인에 대한 집중조사를 하는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병원마다 의료진 확진자 나온데 있다. 환자 감염 현황?

- 병원 관계자 중 확진자는 가톨릭대병원 간호사와 더블유병원 영상촬영인력. 이렇게 파악 중. 추가로 있는 부분들은 더 파악하겠다. 그 부분들은 병원 차원에서 폐쇄 조치나 접촉자 격리 조치 하고 있다. 오염원으로 지정된 장소에 대해선 폐쇄와 방역 조치 함.

▶자가격리자는?

- 파악해서 말씀드리겠다

지금 단계는 확진자들의 경로 파악과 접촉자 파악해서 격리시키는 것으로 해결 불가한 단계다.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됐다는 증거다. 확진자 이동경로 파악은 물론 한다. 접촉자를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장소가 어딘지, 장소적 특성에 따라 추가 대책 하기 위함.

예를 들어 병원의 경우 종사자와 환자 감염 방지. 어린이집이나 다중시설 경우 거기에 대한 통제를 하기 위해서 역학조사를 통한 경로조사 중요. 그러나 동선 모두를 추적해서 하기엔 역부족일 뿐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확진자들과 의심환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걸 (케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압병상에 대한 수치가 계속 변하고 있다. 정확히 얼마?

사실은 무용. 지금 65개 맞다. 여러분 음압병상 가보면, 중환자실에 들어있는 게 대부분이다. 중환자실에 환자가 있다면 음압조치 한다하더라도 전원조치 안하면 사용이 사실상 불가하다. 이런식의 음압실은 가용가능 숫자에서 빼야함. 검체하는 사람들은 음압병실에서결과 나올대까지 대기해야 하고, 또 못쓰는 상황 발생.

음압병실 숫자를 얘기하고, 음압병실로 이 사태를 막겠단 수준은 지났다. 병동만 코호트 격리해서 외부인과 차단. 의료인에 대한 보호방역조치 하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밖에 없는 단계다. 지금도 음압병동이 몇 개고, 몇 개로 바뀌었다 이런 논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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