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맞은편 건물서도 대규모 모임 진행

입력 2020-02-21 07:21:03 수정 2020-02-21 07:38:12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대구교회가 대구 남구의 교회 본당 뿐만 아니라 맞은편의 건물에서도 대규모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또 다른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 교회 맞은편에 있는 건물 5층과 6층을 한 단체가 인문학 공부를 목적으로 임대한 걸로 돼 있는데 실제는 신천지 교회 측이 사용한다고 전 신도들이 증언했다. 교회 내에서 '센터'로 불리며 예비 신도들 교육에 사용됐다는 것. 신천지 측은 20일 이 장소를 자체 소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600명 정도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 센터에서는 교인들이 사실상 1:1 교육을 하며,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신천지 측 교육센터가 대구에만 5~6곳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현직 교인을 포함해 수많은 신천지 교인들이 교회와 센터를 오가며 예비 신도들을 접촉했을 수 있다고 전 신도들은 추정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