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31번 환자 함께 예배 참석한 14명 확진

입력 2020-02-19 18:33:52 수정 2020-02-19 21:21:47

[코로나19 대구 패닉] 하루아침에 18명 '확진'… 충격 빠진 지역사회
대구경북 총 확진자 이틀만에 '19명' 까지…'슈퍼 전파자' 31번에 전염 환자만 15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19일 오후 대구 동성로 거리가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19일 오후 대구 동성로 거리가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9일 하루동안 대구경북에서만 18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 가운데 15명은 대구 첫 확진자이자 '슈퍼 전파자'인 31번 환자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현재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9명이다. 이중 지난 18일 대구 첫 확진자로 기록된 31번 환자는 현재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있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 가운데 31번 환자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모두 15명에 이른다.

33번 환자는 31번 환자가 입원해있던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으로, 지난 16일부터 발열과 몸살 기운을 호소했다.

34·35·36·39·41·42·43·44·45·47·48·49·50·51번 환자 등 14명은 모두 31번 환자가 감염 증상을 보일 당시 찾았던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신천지대구교회)에서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있다. 대구와 영천 등지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13~17일 사이에 처음으로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오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명 추가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환자 15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이 가운데 18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명 추가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환자 15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이 가운데 18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38번과 46번, 37번 환자는 아직까지 31번 환자와의 접촉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다. 38번 환자는 지난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해있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46번 환자는 대구 달서구 W병원 직원으로 의심 증상을 보여 대구의료원에 격리돼있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