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스토리 있는 교육 연극 교재와 작품 만들기 노력 계속할 것"
"3년 전 교육극단을 창단하면서 노력과 성과의 결과물로 매년 한 권씩 책을 발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용 대본집 '문학아, 무대 놀러 가자'에 이어 올해 유아 대본집 '얘들아, 무대 놀러 가자'를 발행한 것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인 셈입니다."
이융희(사진) 교육극단 나무테랑 대표는 20일 "예술강사 수업프로그램에 제공되는 각종 교안의 경우 대부분 기존의 프로그램이나 작품을 조금씩 변형한 것이어서 창의성이 떨어진다"면서 "때문에 순수 창작을 통한 새로운 교육 연극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아나 어린이· 청소년은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대에서 상황극이 펼쳐지면 긴장하고 흥분하며 자기 표현을 쏟아내게 되는데, 무대가 바로 놀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교육 연극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의 정서와 상황에 맞는 대본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기존의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 하더라도 비극을 해피엔팅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교육극단 나무테랑의 새로운 교육 연극 프로그램 개발 전략의 기본은 '스토리텔링'이다. 기존의 교육 연극은 '마음열기' '상상력 높이기' '창의력 높이기' '표현력 높이기' 등 교육 목표에 맞춰 기계적으로 진행하는 경향 탓에 자연스럽계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느낌이 있었다.
반면에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은 각 교육 목표가 스토리 속에 녹아 있어 유아·어린이·청소년들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 목표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대표는 "유아용 대본은 유아들이 성장 과정에서 직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주변의 개인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행복한 생활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적 접근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면서 "주제는 인성, 안전, 성희롱 예방, 생활습관 등 크게 4가지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융희 대표는 계명대 연극예술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교육학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연극예술강사, 계명대 의과대학 외래교수(의학과 예술 강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5년 간 연극 배우 활동을 하면서 대구연극제 우수연기상, 거창 겨울연극제 대상,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강사지도자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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