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호텔·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누볐다…1월말 서울 강남 직장 본사 방문
7일엔 수성구 병원서 외래진료…18일 질본검사서 양성 판정
대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되기 전까지 지역 내 병원, 호텔,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서울 강남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구시의 긴급 브리핑에 따르면 서구 한 공동주택에 사는 31번 확진자 A(61) 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직장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 다녀왔다.
이후 이달 6일 대구 동구 신천동에 있는 직장 'C클럽'으로 출근했고,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교통사고를 당해 다음날인 7일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다.
이날 병원 입원 이후 일요일인 9일 대구 남구 대명로 81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신천지대구교회)을 찾아 2시간 가량 예배에 참석한 A씨는 10일쯤 처음으로 발열과 목 따가움 등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을 호소했다. 당시 A씨의 체온은 38.8℃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병원 측의 독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CT촬영을 거쳐 처음으로 폐렴 소견이 나은 15일에도 동구 퀸벨호텔 뷔페에서 지인과 점심식사를 했다.
폐렴 소견이 나온 뒤인 16일에도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A씨는 17일 오후 3시 30분에야 병원 권고에 따라 수성구보건소를 찾아 폐렴 증상을 호소했고, 이날 오후 11시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와 다음날 오전 5시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A씨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호텔 뷔페나 종교시설을 다녀갔던 만큼 정확한 접촉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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