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동명면 여리재~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26.4㎞
사업비 90억원 투입해 데크·안내판·계단 등 조성
팔공산의 뼈대가 되는 주능선길이 생태탐방로로 개선된다. 경상북도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팔공산공원 칠곡군 동명면 여리재~경산시 와촌면 갓바위에 이르는 26.4㎞ 주능선길 환경개선 사업을 조만간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도립공원 가운데 최대 면적(전체 120㎢·경북 90㎢, 대구 30㎢)을 자랑하는 팔공산은 1980년 공원 지정 이후 전반적인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탐방로가 유실되거나 로프를 사용해야 하는 위험구간이 많은 등 개선이 시급했다.
공원사무소는 2017년 공원 환경 개선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실시설계, 사업시행 고시, 공사 발주, 산지 일시사용 신고 등을 거쳐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90억원이 투입되고 2023년까지 생태탐방로로 거듭나기 위한 데크·안내판·계단 등을 설치한다.
공원사무소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재, 유명 사찰, 팔공산 갓바위 등을 연계한 생태탐방로가 완성되면 환경보전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길을 걸으며 소원도 성취하는 '팔공산 소원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친환경 생태탐방로 조성을 위해 이용시설은 최소한으로 설치해 쾌적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구간 중 대구시 권역과 인접한 탐방로의 경우 북쪽에 치우친 일부 구간을 남쪽(대구시 관할) 방향으로 바꾸자는 건의가 있어 조만간 현장답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 구간을 넘어가는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면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추후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공원사무소는 팔공산 소원길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문화재와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교육 등으로 방문객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과 연계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생태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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