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폐공장을 임대한 뒤 폐기물처리업자들로부터 각종 폐기물을 받아 무단 투기한 일당 4명이 구속됐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칠곡군 석적읍 한 공장에 폐기물 4천100t을 불법 투기한 혐의로 A씨(32)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달아난 주범 B씨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A씨 등은 경북 포항시, 경주시, 성주군과 경남 진주시, 전남 함평군 등에도 폐공장을 임대한 뒤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폐기물처리업자들은 통상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매립할 때 1t당 25만원 가량을 줘야 했지만 A씨 등에게는 1t당 5만원을 주고 불법으로 폐기물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주범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