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만난 민주당, 선대위 체제 곧 가동

입력 2020-02-16 17:57:15

이해찬ㆍ이낙연 투톱으로 내세울 예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어린이를 안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어린이를 안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9일쯤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해찬 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앞세우는 투톱 체제다.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달 31일 발족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됐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대규모 기소,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칼럼 파문 등 악재가 너무 많아 조기에 총선 체제 전환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 및 설치 안건을 의결한 뒤 19일 선대위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이해찬 대표는 공천 관리와 선거 전략 등 내부 업무를 맡고 이 전 총리는 본인의 서울 종로 선거 외에 수도권과 전국 핵심 승부처를 돌며 유세 지원을 할 전망이다.

또 김부겸 의원이 대구경북(TK), 김영춘·김두관 의원이 부산·경남(PK) 권역을 책임진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강원 권역을 맡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도 지역 상징성이 높은 현역 의원이나 고위 공직자 출신 인사 등을 내세워 권역 책임자 체제를 둘 것으로 보인다. 호남 선대위원장 임명설이 나왔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본인이 결국 승락하지 않아 호남 선대위원장이 아닌 후방 지원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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