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대피 검토…귀국의사 확인 중

입력 2020-02-15 19:24:26

한국인 14명…국내 연고자 3명·일본 생활자 1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4일 태극기가 걸려 있는 가운데 탑승객들이 발코니에 나와 밖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일본 정박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가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이 본국 이송과 관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준비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당국에 한국인 탑승자 중 귀국 희망자가 있으면 항공편으로 이송할 계획이니 이송 여부 및 계획이 확정되면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선에 탑승한 한국인 수가 많지 않아 귀국에는 전세기가 아닌 '공군 2호기'나 C-130 수송기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9명 중 8명은 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내 연고자는 1명에 불과하다. 한국인 승무원 5명 중에도 국내 연고자는 2명이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자 14명 중 코로나19 감염자나 하선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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