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 2033년까지 임차, 2011년 매출 정점 찍은 뒤 하락세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10분 거리에 ‘롯데쇼핑타운 대구’
국내 1위 유통사 롯데쇼핑이 전국 점포 중 30%를 정리하겠다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하면서 대구경북에 자리잡은 점포도 칼바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이 전국 700여개 점포 중 200여개를 3~5년 이내에 폐점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폐점 점포를 밝히지 않은 상태라 대구경북의 점포 몇 개가 없어질지 단언할 순 없지만, 조심스레 지역의 점포도 포함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백화점, 아울렛, 마트, 슈퍼, 롭스 등 롯데의 이름을 단 점포가 49개 있다. 대구는 백화점 2개, 아울렛 2개, 마트 2개, 슈퍼 15개, 롭스 8개 등 29개 점포가, 경북은 백화점 1개, 마트 3개, 슈퍼 11개, 롭스 5개 등 20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관심은 지역의 상징적인 점포인 롯데백화점 대구점이다. 이 점포는 코레일과의 임차 계약기간이 2033년까지지만, 2011년 매출의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몇년 전부터는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입점으로 매출 하향 곡선을 반전시키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도 대구 수성알파시티(수성의료지구)에 '롯데쇼핑타운 대구'가 계획되면서 일부 입점 점포가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만약 롯데쇼핑타운이 들어서면 두 점포는 차량으로 10분 거리로 가까워 쇼핑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대구는 비효율 점포가 없는 편이고 두 점포 역시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쇼핑타운이 들어선다고 해도 아울렛과는 브랜드가 겹치지 않게 하는 등의 리뉴얼 방법도 있다"고 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13일 '2020년 운영 전략'과 '미래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다운사이징으로 영업손실을 축소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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