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반 구성해 한 달째 비상근무체제
전동차·승객 접점시설 소독·방역 늘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도시철도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도시철도공사도 특별 방역을 벌이는 등 도시철도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는 분위기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자 지난달 27일부터 대책반을 구성해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공사는 매달 한 차례씩 하던 전동차 방역을 두 차례로 늘렸고, 주 3회였던 정기 소독도 매일 수시로 하도록 일정을 바꿨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나 엘리베이터 버튼, 계단 난간, 게이트 등을 하루 2차례 이상 소독약으로 닦고 대합실에는 소독용 발판을 설치하는 등 승객들의 접촉이 잦은 시설에 대한 소독을 크게 강화했다.
또 11~13일 1·2·3호선 모든 전동차 468량에 대해 승객들의 접촉이 잦은 손잡이와 기둥, 선반, 바닥 등 실내를 모두 소독했다. 전동차가 다니는 지하터널 61㎞ 구간에도 열차 운행이 끝난 밤 시간대를 이용해 소독액으로 살균과 방역을 했다.

아울러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과 아양교역에 열화상 카메라 2대를 설치, 열이 나는 승객이 발견되는 즉시 선별해 마스크를 지급하고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에 따라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안내하도록 했다.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역무원들에게도 예방물품을 지급하고 해외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대구시 및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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