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올해 일반보증 49.3조원 운용 계획

입력 2020-02-12 17:25:11

전년 대비 3.3조원 증가…한국형 페이덱스 구축도 추진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올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안정적 성장을 위해 지난해보다 3조3천억원 증가한 49조3천억원의 자금을 운영한다. 또 중소기업의 상거래 결제정보와 동태적 기업정보를 결합한 '상거래 신용지수'(한국형 페이덱스(Paydex))를 구축해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 뒷받침에 나선다.

신보는 12일 '2020년도 영업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비대면 화상회의로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보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일반보증 49조3천억원을 운용하고, 유동화회사보증 2조4천억원 공급하기로 했다. 확대되는 경기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일반보증 총량을 최근 3년 내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신용보험 20조원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는 경영안전망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점정책 부문에 대한 보증공급도 확대해 창업기업 17조원, 수출기업 12조원, 자동차·조선·철강·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 등 6대 주력산업 3조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9조5천억원, 고용창출·유지기업 4조5천억원 등 총 46조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조원 증가한 규모다.

기본 기능인 보증 사업 외에 중소기업의 상거래 결제정보와 동태적 기업정보를 결합한 '상거래 신용지수'(한국형 페이덱스)' 구축 사업도 진행하며, 기술평가 및 문화콘텐츠 전담조직을 설치해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지난해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뒤 두 해째를 맞아 중소기업과 청년사업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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