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포항 남구 구룡포읍 일원에 145㏊ 규모 해안체류형 산림공원 조성
필요 예산 262억원 중 올해 사업 계획 수립 비용 등에 18억원 책정
캠핑, 산림욕, 신림 레포츠 등 바다를 보며 '힐링'
호랑이 꼬리인 경북 포항 호미곶을 산림휴양 도시로 만들기 위한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이 시행된다.
포항시는 11일 호미곶 바다를 바라보며 숲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산림욕과 산림치유는 물론 산림레포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안체류형 산림복지단지 조성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가 들어설 곳은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일대로, 면적은 국·공유지 103㏊에 사유지 42㏊ 등 145㏊에 달한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262억원(국비 131억원, 도비 39억원, 시비 9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18억원도 책정됐다. 토지 매입 비용은 3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단지에는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 오토캠핑장, 숲 속 야영장, 전망대, 치유의 숲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앞서 시는 2017년 경북도 권역별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을 신청했으며, 지난해 5월 산림청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시는 이 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호미곶해맞이광장, 호미반도 둘레길, KBS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와 연계한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단지 조성 계획 외에도 포항의 산림복지 서비스를 높이고, 임업소득 향상, 건강한 산림 생태계 보전, 산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올해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가 진행할 주요 사업은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 ▷사방기념공원 재정비 ▷중명자연생태공원 정비 ▷임산물 생산기반 조성 ▷산림작물 생산단지 조성 ▷산불방지 인력 확충 등이다.
또 이전부터 진행해온 북구 송라면 보경사 부근 '내연산 치유의 숲'은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공사를 완료하고 도음산과 운제산, 송도 솔밭 등 3곳에 유아숲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창석 포항시 산림과장은 "포항을 선진적 산림휴양도시로 만들기 위한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첫 발을 뗐다. 누구나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산림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임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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