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이틀 연속 확진자 발생 0→방역 전환점?

입력 2020-02-10 18:19:32 수정 2020-02-10 18:29:30

1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 현황. 모두 3천83명이 검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가운데 2천5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531명이 검사 중. 질병관리본부
1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 현황. 모두 3천83명이 검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가운데 2천5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531명이 검사 중. 질병관리본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주춤한 10일 저녁 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세가 주목된다.

주춤할만하면 확진자가 발생하고 또 확진자 '0'을 가리키다가도 이내 확진자 수가 추가되면서 10일 오후 6시 기준 27명까지 온 상황이다.

◆'확진자 발생 0' 지속 기간 주목

앞서 1월 20일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1, 22, 23일 등 3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다 24일 2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다시 25일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26일 3번째 확진자, 27일 4번째 확진자가 나타난데 이어, 28, 29일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 0' 기간이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1월 30일(6번째 확진자)과 31일(7, 8, 9, 10, 11번째 확진자), 2월 1일(12번째 확진자)과 2일(13, 14, 15번째 확진자)까지 나흘 연속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그러다 2월 3일 '확진자 발생 0'을 기록했다.

하지만 2월 4일(16번째 확진자)과 5일(17, 18, 19, 20, 21번째 확진자)과 6일(22, 23번째 확진자)과 7일(24번째 확진자), 이렇게 또 나흘 연속으로 확진자가 추가됐다.

그랬다가 2월 8일에는 확진자 발생 '0'을 기록했는데, 확진자 추가 흐름이 주춤했다는 기대도 잠시, 2월 9일 25, 26, 27번째 확진자가 더해진 것이다.

이어 2월 10일은 오후 6시까지만 보면 또 다시 '확진자 발생 0' 상황이다.

다음과 같다.

※2월 1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현황 리스트

1월 20일 확진 ▶1번째 확진자=35세 중국인 여성 (우한 거주) /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인천의료원 격리
1월 21일 확진자 발생 0
1월 22일 확진자 발생 0
1월 23일 확진자 발생 0
1월 24일 ▶2번째 확진자=55세 한국인 남성 (우한 거주) / 서울시 중구 광희동 국립중앙의료원 격리
1월 25일 확진자 발생 0
1월 26일 ▶3번째 확진자=54세 한국인 남성 (우한 거주)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일산) 화정동 명지병원 격리
1월 27일 ▶4번째 확진자=55세 한국인 남성 (우한 방문)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 격리
1월 28일 확진자 발생 0
1월 29일 확진자 발생 0
1월 30일 ▶5번째 확진자=33세 한국인 남성 (우한 방문) /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격리
1월 30일 ▶6번째 확진자=56세 한국인 남성 (3번 확진자에 2차 감염) /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격리
1월 31일 ▶7번째 확진자=28세 한국인 남성 (우한 방문) / 서울의료원 격리
1월 31일 ▶8번째 확진자=62세 한국인 여성 (우한 방문) / 전북 익산시 신동 원광대병원 격리
1월 31일 ▶9번째 확진자=28세 한국인 여성 (5번 확진자에 2차 감염) / 서울의료원 격리
1월 31일 ▶10번째 확진자=52세 한국인 여성 (6번 확진자(가족)에 3차 감염) / 서울대병원 격리
1월 31일 ▶11번째 확진자=25세 한국인 남성 (6번 확진자(가족)에 3차 감염) / 서울대병원 격리
2월 1일 ▶12번째 확진자=49세 중국인 남성 (일본 체류) / 분당서울대병원 격리
2월 2일 ▶13번째 확진자=28세 한국인 남성 (1차 우한 전세기 입국 우한 교민) / 국립중앙의료원 격리
2월 2일 ▶14번째 확진자=40세 중국인 여성 (12번 확진자(가족)에 2차 감염) / 분당서울대병원 격리
2월 2일 ▶15번째 확진자=43세 한국인 남성 (우한 방문, 4번 확진자 기내 접촉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병원 격리
2월 3일 확진자 발생 0
2월 4일 ▶16번째 확진자=42세 한국인 여성 (태국 방문) / 광주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격리
2월 5일 ▶17번째 확진자=38세 한국인 남성 (싱가포르 방문) / 명지병원 격리
2월 5일 ▶18번째 확진자=21세 한국인 여성 (16번째 확진자의 딸) / 전남대병원 격리
2월 5일 ▶19번째 확진자=36세 한국인 남성 (17번째 확진자와 함께 싱가포르 방문) / 서울의료원 격리
2월 5일 ▶20번째 확진자=41세 한국인 여성 (15번째 확진자와 가족) / 국군수도병원 격리
2월 5일 ▶21번째 확진자=59세 한국인 여성 (6번째 확진자와 접촉) / 서울대병원 격리
2월 6일 ▶22번째 확진자=46세 한국인 남성 (16번째 확진자의 가족) / 조선대병원 격리
2월 6일 ▶23번째 확진자=58세 중국인 여성 (우한 거주) / 국립중앙의료원 격리
2월 7일 ▶24번째 확진자=28세 한국인 남성 (1차 우한 전세기 입국 우한 교민) / 국립중앙의료원 격리
2월 8일 확진자 발생 0
2월 9일 ▶25번째 확진자=73세 한국인 여성 (26, 27번째 확진자(아들 부부)에 감염 추정)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안성의료원) 격리
2월 9일 ▶26번째 확진자=51세 한국인 남성 (25번째 확진자 아들, 중국 광둥성 방문)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안성의료원) 격리
2월 9일 ▶27번째 확진자=37세 중국인 여성 (26번째 확진자 부인, 중국 광둥성 방문)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안성의료원) 격리

◆이틀 연속 '확진자 발생 0' 가능할까?

보건당국이 그날 보통 초저녁까지만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최근 흐름상, 심야 중 신종코로나 확진 관련 검사가 이뤄지는 경우, 만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가 있다면 내일(11일) 오전 발표될 전망이다.

보통 하루 중 오전과 오후, 이렇게 2차례 확진자를 발표하는 상황도 보이고 있는데, 따라서 오늘 자정까지 및 내일 오전과 오후까지도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는다면, 이는 최근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확진자 발생 0' 기록을 쓰게 되는 것이다.

중국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신종코로나 확진 추이는 이번 주 내지는 다음 주까지가 고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잠복기 경과 등에 따른 확진자 격리 해제 소식(10일 오후 4시 기준 27명 중 3명)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오늘(10일) 오후 4시 기준 신종코로나 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모두 3천83명이 검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가운데 2천5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531명이 검사 중이고 곧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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