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에서 만나는 천년의 도시 오래된 유산

입력 2020-02-11 14:48:44 수정 2020-02-11 15:44:15

EBS1 '세계테마기행' 2월 12일 오후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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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EBS1 TV '세계테마기행'이 1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지중해 연안의 유서 깊은 도시 수스(Sousse)로 향한다. 메디나 전통시장은 신발, 옷가지 등 다양한 물건을 사고파는 상인과 행인들로 북적거린다. 커피 가루를 넣어 끓이는 독특한 모래 커피를 한잔 마시고, 천년이 넘는 도시의 골목길을 걷는다. 우리 시골 마을처럼 정감이 넘치는 방앗간과 소박한 이발소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추억이 가득한 풍경으로 눈길을 끈다.

수스에서 1시간 거리에 로마제국이 건설한 도시 엘젬(El Jem)이 있다. 건조한 사막 환경 덕분에 원형 경기장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고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촬영지였다. 지하에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검투사들의 대기실과 맹수들의 우리까지 처절했던 과거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다.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제르바섬(Jerba Island)은 너무나 아름다워 그리스 신화에서는 '근심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섬'이라고 불렀다. 가장 큰 도시이자 해산물 천국인 홈수크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신기한 요술램프를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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