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 첫 훈련 돌입…5선발 자리 꿰찬다

입력 2020-02-10 15:05:08 수정 2020-02-10 18:02:17

STL 정식 훈련 개시 전 '예습 훈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나서는 김광현이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나서는 김광현이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세인트루이스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정식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은 잡혀있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한발 앞서 현지 분위기 적응과 훈련환경을 익히기 위해 몸을 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 투·포수조 훈련으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광현은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본격적인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날까지 의지를 불태울 전망이다.

김광현은 언제든지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지난달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뒤 빠른 속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체력·컨디셔닝 훈련을 소화한 후 같은달 31일엔 원소속팀 SK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로 출국했다.

이후 9일 SK 훈련지를 떠나 약 100㎞ 떨어져 있는 주피터 세인트루이스 훈련지로 이동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등 4명의 선발 투수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더리언,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헬슬리 등을 5선발 후보로 꼽고 있다.

김광현이 이번 스프링캠프와 21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보여줘 선발진에 합류할 지 주목된다.

한편, 10일 인터넷상에서 선수단을 운영하는 게임을 즐기는 팬들을 위해 MLB닷컴이 선정하는 판타지랭킹(1∼800위)에서 류현진은 전체 120위, 선발 투수 중 37위로, 김광현은 전체 480위, 선발 투수 145위로 평가받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