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문 대통령, 울산시장 선거 개입 확인되면 탄핵 추진"

입력 2020-02-09 17:55:05 수정 2020-02-09 18:13:33

검찰 공소장에서 드러난 의혹 해소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하기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9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게 검찰의 공소장으로 드러났다며 '탄핵 사유'라고 공격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 비서실 8개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민은 선거 공작의 몸통이 문 대통령일 것이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소장에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35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몸통이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쓴 것 아니겠나"며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몸통으로 확인되면 한국당은 곧바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선거 불법개입 혐의가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다른 당도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공소장 공개를 막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공소장을) 감춘 이유가 명백해졌다. 국민이 보게 되면 청와대가 본산이고 문 대통령이 몸통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될까 두려워서였을 것"이라며 "추 장관을 형사 고발하고,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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