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시 18억원 투입해 남쪽 상가에 새 진출입로 추가 설치
경북 경산시 옥산2지구 지하 공영주차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북쪽 진·출입로 외에 추가로 남쪽 상가쪽에 진·출입로가 생긴다.
경산시는 옥산2지구 지하 공영주차장에 지난 1월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월 완료 목표로 진·출입로 신설과 투명 엘리베이트 설치 등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 공영주차장은 20여년 전에 수십억 예산을 들여 조성했지만 이용자가 적어 '애물단지'로 전락했으며, 이번에 남쪽 진·출입로 신설되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옥산2지구공원 지하의 공영주차장(9천167㎡, 288면)은 경북도가 1995년 3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후 1997년 6월 관리권을 경산시에 넘겼다.
경산시는 옥산2지구 지하주차장을 운영하는데 인건비와 관리비로 연간 1억5천여만원 정도 드는 등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운영 5개월 만에 문을 닫고 6년 동안 잠정 폐쇄했다.
이후 옥산2지구 지하주차장 주변 상가 등에서 주차난을 겪으면서 이 지하주차장을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일자 시는 2003년 3억5천여 만원을 들여 주차장 안전진단과 시설개보수를 해 2004년 5월 노상주차장(79면)과 함께 일괄입찰방식을 통해 민간위탁자를 모집해 재개방을 했다. 하지만 주차장 이용자가 많지 않자 입찰을 받은 업자가 관리를 포기하다시피했다.
운전자들은 주차료를 지불하고 지하 주차장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진·출입로가 주차 수요가 많은 상가쪽이 아닌 반대편 아파트 단지쪽으로 나 있어 이용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4억5천만원을 들여 주차장의 조명과 소방설비를 교체하고 CCTV 설치 등만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하 주자창 이용이 활성화되지 않아 주차장 평균점유율이 30~40%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시는 주차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공원 북쪽으로 난 진·출입로 외에 남쪽에 진출입로를 추가로 더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출입로 신설에 나섰던 것.
시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 조명을 더 밝게하고 투명 승강기 운영과 남쪽으로 진·출입로를 더 만들면 이용자가 더 늘어나 이 주차장 주변 상가의 주차난 해소와 주차장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주변 상가 업주 등은 "시가 그동안 여러차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지하주차장 개보수를 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하 주차장 이용요금을 싸게 하고 차량 이용자들도 상가 주변 불법 주차 대신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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