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직접 밝힌 정보 아냐"
17번째 확진자가 대구 수성구와 북구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5일 갑작스럽게 알려지면서 특정 '동'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 소문은 확진환자가 대구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5일 오후부터 급속도로 퍼졌다. 온라인 SNS 등에서 그의 본가는 대구 수성구 '00동', 처가는 북구 '00동'이라는 사실이 전파됐다. 일부 블로그에서는 해당 지역을 지도에 표시하는 등 유사 뉴스까지 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민은 "평소 기관지가 좋지 않은데 소문이 난 지역에 살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소문만 무성하고 보건소에 전화했지만 정확한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대구시는 "가짜 뉴스일 뿐, 대구시가 직접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밝힌 것은 없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동'에 대한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알릴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7번째 확진자는 설연휴인 24~25일 이틀간 대구 수성구 본가와 북구 처가, 이동 과정에서 택시기사, 편의점, 주유소 등 14명의 사람을 직접 만났다. 확진자와 접촉한 14명의 감염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감기몸살 기운이 있었던 17번째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도 확진자가 대구를 다녀간 지 열흘이 넘은 데다 잠복기인 8일까지 증상자가 없으면 지역사회 내 감염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온라인상 허위조작·개인 정보 생산·유포 8건을 적발했다. 같은 혐의로 신종코로나 관련 20건의 사건도 수사 중이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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