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 대구서 접촉한 7명 "음성"

입력 2020-02-06 00:36:28 수정 2020-02-06 02:04:4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와 지난 설 연휴 대구에서 접촉했던 가족 5명, 친척 2명 등 모두 7명에 대한 신종코로나 감염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대구시는 6일 오전 0시 30분을 조금 넘겨 이같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시는 "가족과 친척 외의 택시기사 2명, 주유소 직원 1명, 동대구역 편의점 직원 4명 등 다른 접촉자 7명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 중이며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6일) 오전 9시에 브리핑하겠다고 전했다. 이 브리핑 자리에서 17번째 확진자가 탑승했던 KTX·SRT 같은 객차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들에 대한 정보도 밝힐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현재 감염 검사가 완료된 가족·친척 7명 및 검사를 진행 중인 7명 등 모두 14명의 신종코로나 잠복기는 7일 또는 8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구시는 17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동대구역에 대한 환경 소독 및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탑승한 택시들에 대해서도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구리시에 거주하고 있는 38세 남성은 어제인 5일 17번째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월 18~24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 학회(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했고, 이어 1월 24, 25일 이틀간 대구를 방문했다.

이 남성은 싱가포르에서 참석한 행사에 말레이시아인 확진자가 있었다는 통보를 받아 지난 2월 4일 감염 검사를 받았고, 2월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번째 확진자 대구 이동 경로(동선) 타임라인

1월 24일 낮 12시 40분 서울역 동대구행 KTX 탑승
1월 24일 오후 2시 24분 동대구역 KTX 도착
1월 24일 오후 동대구역 3번 출구로 나가 광장에서 택시 탑승
1월 24일 오후 수성구 본가 체류
1월 25일 자가차량으로 수성구 본가에서 북구 처가로 이동
1월 25일 오후 1시 주유소 들러 주유
1월 25일 오후 택시로 북구 처가에서 동대구역으로 이동
1월 25일 오후 3번 출구로 동대구역 진입, 신관 맞이방 인근 편의점에서 생수 구입
1월 25일 오후 9시 11분 동대구역 서울행 SRT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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