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코로나 확진자 완치 여부 검사 실시

입력 2020-02-05 10:53:17 수정 2020-02-05 10:53:23

지난 주말 1번 확진자 음성 판정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에 집중하는 가운데 30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치료 병실 내 모니터에 국내 첫 확진자인 35세 중국 여성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에 집중하는 가운데 30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치료 병실 내 모니터에 국내 첫 확진자인 35세 중국 여성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의 상태가 크게 호전돼 완치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5일 인천시의료원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1번 확진자의 완치 여부를 검사하고자 이날과 6일에 24시간 간격으로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은 1번 확진자는 이달 2일부터 감염증 증상이 없어진 것으로 보여 완치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주말 채취한 1번 확진자의 검체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온 바 있다. 현재 체온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고 산소공급 장치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에 검사를 받는 1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武漢)에서 지난달 19일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으로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고 그간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돼 있었다.

24시간 간격으로 2회에 걸친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일 경우 보건당국과 의료진의 판단으로 격리를 해제할 수도 있다.

조승연 인천시의료원 원장은 "1번 확진자는 앞서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적이 있었으나 증상이 있던 상태라 완치 여부를 판단할 기준이 될 수는 없다"며 "오늘(5일)과 내일(6일) 검사 결과에 따라 완치나 퇴원 여부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국내 두 번째 신종코로나 감염증 환자인 55세 한국인 남성의 증상이 완쾌돼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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