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학부모 1월 26일 CGV부천역 12번째 확진자 옆 좌석 영화 관람에 따른 조치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소재 목운초등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내일인 4일부터 5일, 6일, 7일 등 모두 나흘간 휴교한다.
재학생 학부모 1명이 신종코로나 자가 격리 및 능동 감시 대상자로 통보 받은 데 따른 조치다.
목운초 측은 오늘(3일) 오후 학부모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본교 재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휴교 결정 사실을 알렸다.
해당 학부모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부천시 CGV부천역 영화관에서 12번째 확진자(49세 중국인 남성) 옆 좌석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이와 관련 해당 학부모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지난 2일 통보를 받았고, 이후 해당 학부모가 목운초로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 학부모가 12번째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됐을 가능성, 이 경우 부모로부터 자녀가 3차 감염됐을 가능성, 이어 자녀와 같은 목운초 재학생들이 4차 감염될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조치가 이번에 이뤄진 것이다.
목운초는 지난달 29일 개학했고, 해당 학부모의 자녀도 3일간 등교했다.
다만 현재 해당 학부모와 자녀 모두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부모의 자가 격리 조치는 오는 9일이면 종료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해 목운초는 금요일인 7일까지(8일 방과후 수업 포함) 휴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운초는 나흘 간의 휴교 기간 동안 교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목운초는 목운중학교와 붙어 있다. 오목공원 남쪽, 이마트 목동점 북동쪽, 현대백화점 목동점 서쪽,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목동운동장앞)역 2번 출구 바로 북서쪽에 있다.
목운초의 지난해 기준 학생 수는 1600여명, 교사 수는 70여명이다.
다음은 서울 목운초등학교 휴업(휴교) 안내문
[ 서울목운초등학교 휴업 안내 ]
금일 오전 본교 재학생 학부모 1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대상자임을 통보받음에 따라 학교는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의거하여 보건당국과 교육청에 신고하였으며, 본교 재학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긴급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휴업(2.4.(화)~2.7.(금),4일간, 2.8(토) 방과후 수업 휴강)을 결정하였습니다.
휴업 기간은 해당 학부모의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여 결정하였으며 추후 해당 학부모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여 재공지할 예정입니다.
휴업 기간 동안 학교는 철저한 교내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한 만전의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님들께 이알리미 문자를 통해 변동되는 상황을 매일 안내드릴 예정이오니 학교를 믿어주시고 학생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학습 기간 동안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바른 생활을 위하여 담임선생님들과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지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득이하게 가정에서 학생을 돌보기 어려우신 학부모님께서는 담임선생님께 연락하시면 학교 도서관에서 휴업기간 동안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목운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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