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7~8% 대폭락…코스피는 소폭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쇼크가 중국 증시를 덮쳤다.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로 휴장했다가 11일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는 상하이와 선전 지수 모두 7~8%대 낙폭을 기록하며, 3천개가 넘는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며 거래가 정지됐다.
3일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7.72% 급락한 2천746.61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 낙폭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4년여만에 가장 큰 규모다. 선전성분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45% 폭락해 9천779.67로 마감했다.
중국 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3천700여개 중 90%가 넘는 3천199개 종목은 이날 가격 제한폭(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개별 종목의 가격제한폭이 작은 만큼 당분간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 증시 쇼크에도 불구하고 3일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p) 내린 2천118.88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에 지난 주말 종가보다 32.40p(1.53%)나 급락해 2천100선이 무너졌다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중국 증시 폭락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는 주요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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