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수출·내수 영향… 경제영향 좀 더 지켜봐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에도 1월 말 추경을 할 건지 물어봤는데 1월부터 연간 예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경을 물어보는 자체가 굉장히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월에 확보된 예산과 방역 예산, 예비비를 충분히 활용하겠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기에는 좀 더 지켜볼 점들이 있어서 지금 (추경 여부를)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예산 지원과 관련해 "올해 각 부처가 방역 예산으로 확보한 208억원을 전부 지원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으나, 아마도 사태 진행 상황에 따라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목적 예비비 2조원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볼 사안이나, 만약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면 세수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감염병 관련 제품의 시장 교란 행위에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홍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20명이 30개조를 편성해 합동 단속을 하고 있다"며 "마스크 관련 품목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이번주 내에 공포하고 이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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