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독주 훈련 중 중앙선 침범한 현지 차량에 부딪혀
사이클 아시아 신기록을 보유한 엄세범(19·사진)이 태국 전지훈련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엄세범은 지난 28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 커브 길에서 현지인 차량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로 이동 중에 숨졌다. 지난해까지 충북체고를 다닌 엄세범은 올해 2일 새로 입단한 LX 소속으로 전지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현재 태국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목격자가 없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세범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추발과 단체추발 종목에서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했고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국내 대회에서도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음성전국사이클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고등부 개인추발 우승을 싹쓸이했다.
지난해 대한자전거연맹 사이클 대상 남자 고등부 최우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엄세범은 다음 달 17일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LX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에게 이런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현장에 임원과 직원을 파견해 상황 파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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