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군에서 오지로 알려진 가북면에서 5년 만에 아기 울음 소리가 터져 면 전체가 떠들썩하다.
가북면에 사는 강순기·김다영 부부는 셋째 아기를 낳아 지난달 28일 가북면사무소를 찾아 출생신고를 했다.
가북면은 전체 인구 1,376명, 평균 연령 61.7세인 초고령 면으로 이번 아기 탄생은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주민들도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
가북면과 이장자율협의회는 지난달 29일 강 씨 부부 가정을 방문해 아기 탄생을 축하하며 기저귀와 격려품을 전달했다.
유태정 가북면장은 "가북면에서 이런 경사 소식을 알려줘 고맙고 산모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주영 이장자율협의회 부회장은 "임산부나 아기는 커녕 초등학생도 보기 힘든 우리 면에서 아기 탄생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반가워했다.
이에 강 씨 부부는 "지역 단체에서 함께 축하해 주니 정말 감사하다"며 "아기를 밝고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가북면은 젊은 귀농 인구의 유치로 면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목표로 인구증가 시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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