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우 예비후보, 경산·수성구 행정통합 실현 구체방안 3가지 제시

입력 2020-01-30 14:42:45

"광역교통망 확충, 도시 상호연결성 확대,교육통합 추진 필요"

이권우 자유한국당 경산시 예비후보는 30일 경산시청에서 경북 경산시와 대구 수성구의 대등한 통합과 관련한 3차 기자회견을 열어 경산·수성구 행정통합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광역교통망 확충 ▷도시 상호연결성 확대 ▷교육통합의 추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권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30일 경산시청 기자실에서 경산 수성구 행정통합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 도면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이권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30일 경산시청 기자실에서 경산 수성구 행정통합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 도면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산시와 대구 수성구의 대등한 통합을 최초로 주창한 이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와 경산시의 학군을 통합해야 하고, 시범적으로 지역통합 조절학군제를 우선 도입해야 한다"면서 학군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교육감과 경북도교육감을 상대로 이를 관철하기 위한 공개적인 만남을 요구했다.

또 이철우 경북도 지사도 조만간 만나 경산 수성구 통합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경산 수성구 통합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3가지를 제시했는데, 첫째 행정통합 달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을 주장했다.

그는 "경산시의 도시개발이 대구도시철도2호선 라인을 중심으로 편중돼 지역의 불균형발전과 경산시내 구시가지의 쇠퇴와 슬럼화, 경산 잔체 인구의 46%를 차지하는 경산 남부권역의 개발에서의 차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 연장 예정구간에서 경산 남부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망을 도입할 적기"라고 했다.

그는 "트램망을 도입하면 공사비가 저렴하고 유지보수비가 적고 경산지역의 균형발전 도모, 대중교통이 부족한 경산시 남부권역에 대중교통의 확대로 시민편의 증진, 향후 도심재생과 경산역세권 활성화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권우 경북 경산 예비후보
이권우 경북 경산 예비후보

이 예비후보는 트램망 구간 설정 및 도입계획으로, 우선 2호선 사월역-~중산신도시~경산역~백천지구~사동지구~대구한의대에 이르는 9km 구간을 1차사업으로 수립하고, 추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연장에 맞춰 중산신도시~대구스타디움~알파시티까지 연결되는 트램망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사업으로 대구한의대~자인공단~진량공단~ 대구대학교~1호선 하양역까지 연장하여 주거-산업-교육의 통합을 달성토록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둘째로 행정통합의 기반이 되는 도시 상호연결성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경산시는 경산권, 하양권, 진량권, 자인권 등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부가 약하고, 지역간 상호연결성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하고 "경산역을 권역 중심부로 설정하고 경산오거리에 이르는 경산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해 노후된 기존 도심 중심상권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구미~대구~경산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 시대를 대비한 경산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역세권 도심의 기능을 살리고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복합상업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반상업지역에 대해 대구광역시와 동일한 용적률 적용하도록 경산시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적극적인 민간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행정통합 실현을 위한 교육통합의 추진을 주장했다. 그는 "경산지역 내 학생의 수성구 등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또 인근 지역에 고등학교가 있음에도 먼거리의 학교로 진학하는 불편 등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수성구와 경산시의 학군을 통합해야 하고, 시범적으로 지역통합 조절학군제를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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