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3회 정기연주회 : 환상의 프랑스 클래식
2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올 시즌 첫 정기연주회는 세련되고 매혹적인 프랑스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대구시향은 내달 14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와 한국인 최초 쾰른 필하모닉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인 조성현의 협연으로 프랑스 작곡가 뒤카와 라벨의 관현악곡,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을 선보인다.
첫 곡으로 프랑스 근대 작곡가 폴 뒤카의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가 펼쳐진다. 괴테가 쓴 동명의 발라드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앙리 브라즈의 글을 바탕으로 1897년 완성된 이 곡은 디즈니의 클래식 음악 애니메이션 '판타지아'(1940)가 제작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해학적 분위기의 표제음악으로 경쾌한 주선율을 따라 다채롭게 변화되는 리듬과 강약 조절로 섬세하게 묘사된다.
프랑스 음악계의 심미파로 불린 자크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이 이어진다. 전체 3악장으로 마지막 악장에서 플루티스트에게 고난도의 까다로운 기교가 요구되는 곡이다. 곡의 유명세에 비해 전곡이 자주 연주되지 않는 편이라 실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 후반부는 관현악의 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으로 꾸려진다. 두 작품 모두 인상주의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선명한 색채감과 빈틈없는 구성력이 돋보인다.
'어미 거위 모음곡'은 라벨의 작품답게 내용을 함축시켜 교묘하게 단순화시켰는데, 이 단순성에는 어린이 특유의 감각과 신선함, 자유로운 상상력이 깃들어 있으며 공상의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은 양치기 소년 다프니스와 소녀 클로에의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로 그리고 있는 이 작품으로 관현악법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평가받는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프랑스의 근대음악가 뒤카, 이베르, 라벨은 자유로운 상상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몽환적인 화성과 뛰어난 관현악법으로 완성한 감각적인 프랑스 근대음악을 골고루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문의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