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는 오늘날의 젊은 여성들은 왜 페미니즘에 대해 어느 시대보다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것일까? 여성들은 여전히 하지 못한 말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 아닐까.
스페인의 30대 여성 작가 카르멘 G. 데 라 쿠에바는 여성을 암묵적으로 배경에 머물게 하는 사회적 명령이 얼마나 많은지, 여성이 자기 생각을 표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자기 경험담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다.
30년간의 여정 끝에 찾은 행복은 바로 증조할머니, 외할머니, 이모할머니, 어머니 등 자기 주변 여성과의 따뜻한 연대라고 작가는 말한다. 페미니즘은 단순히 학문이나 운동으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자기답게, 자유롭게,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는 사상이라며, 작가 또한 이러한 생각을 지닌 페미니스트가 되기로 다짐한다.
스페인 밀레니얼 세대인 작가는 솔직하고 유쾌한 화법으로 그동안 우리 사회에 던지지 못했던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길었던 침묵을 깨뜨린다. 260쪽. 1만3천800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