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동 이달희·이인선·정순천, 강연재·송영선·양금희 경쟁 가세
기존 여성후보 "낙하산 공천 안 돼"

'박힌 돌 vs 날아든 돌'
4·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겨냥해 여성 출마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존 여성 예비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국당에 여성 공천이 많지 않은 탓에 결국 여성 간 공천 경쟁이 벌어질 공산이 있어서다. 4년 전 대구는 수성을에 이인선 후보, 경북은 포항북에 김정재 의원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지역에서 활동한 여성 예비후보는 북을 이달희, 수성갑 정순천, 수성을 이인선 등 3명이었다.
이달희 예비후보는 중앙과 지방에서 오랫동안 당에 몸담았고, 경북도 정무실장을 지냈다. 정순천 예비후보는 대구시의원을 지냈고 최근까지 수성갑 당원협의회를 이끌었다. 이인선 예비후보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과 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거치면서 기반을 넓혀왔다. 이들은 오랫동안 지역 기반을 다지면서 나름 인지도를 넓혀왔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 여성 출마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 송영선 전 의원이 동갑에,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북갑에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최근 출마를 선언한 강연재 변호사는 29일 북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송영선 전 의원은 18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냈고, 경산이 고향이다. 양금희 회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여성유권자연맹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하며 여성 후보자 지원 활동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10월 한국당에 영입된 케이스다.
강연재 변호사는 신명여고를 졸업했고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국민통합연대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5년생으로 40대의 젊음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지역 기반은 약하지만, 쇄신 공천 국면에서 여성 전략공천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당에 영입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소위 '날아든 돌'이 줄줄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른바 '박힌 돌'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공천을 두고 여성 예비후보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 박힌 돌이냐, 날아든 돌이냐를 두고 중앙당도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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