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바이든 우세속 초반 경선지는 샌더스 강세
민주 경선 예측불허 될수도…워런·부티지지·블룸버그 선전 여부도 관심



미국 대선 레이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소속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민주당 후보 간 경쟁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정은 다음 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주별 경선에 들어가 민주당이 7월, 공화당이 8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각각 선출하는 일정표로 진행된다. 각 당 후보가 확정되면 그 때부터는 피 말리는 본선 경쟁이 시작되고 11월 3일 실시되는 대선에서 미국의 대통령이 선출된다.
민주당은 12명의 주자들이 나서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샌더스 후보가 주별 경선의 첫 테이프를 끊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쟁이 불타오르고 있다. 워런 상원 의원은 중위권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그 뒤를 잇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분석해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 샌더스 의원이 23%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워런 의원 15%, 부티지지 시장 8%, 블룸버그 전 시장 7%의 지지율을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이 절대 강자는 아니며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와 두번째 경선인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전체 판도를 가늠할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두 경선 지역은 전통적으로 대선 풍향계이자 각 주자가 사활을 거는 전략적 요충지로 다른 지역보다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른 지역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는 샌더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샌더스 등 다른 후보가 치고 나온다면 민주당 경선판을 뒤흔들어 예측불허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아이오와에서는 샌더스가 25%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부티지지(18%), 바이든(17%), 워런(15%)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의 경우 지난 17~21일 보스턴 공영라디오 WBUR의 조사에서 샌더스가 29%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이어 부티지지(17%), 바이든(14%), 워런(13%)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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