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비 지난해 판려동물 용품 판매량 10%↑
3살 웰시코기를 키우는 A(28·대구 북구) 씨는 최근 강아지 관절·척추질환 영양제를 구입했다. 다리가 짧은 웰시코기는 고질적으로 척추 질환을 쉽게 앓기 때문이다. A씨는 "어릴 때부터 영양제를 먹이면 나중에 덜 고생하지 않을까 싶어 구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여기는 가구가 늘며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27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은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 위주로 품목도 다양해졌다.
강아지 이유식 판매는 8배 늘었고 고양이 이유식 판매는 무려 14배 증가했다. 고양이 전용 분유와 우유 판매도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아기 이유식과 국산 분유 판매량은 각각 46%, 36% 감소했다.
반려동물 영양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아지 영양제는 3년 동안 판매량이 69% 늘었다. 특히 비타민과 칼슘(206%), 피부 및 관절 영양제(152%)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 고양이용 비타민·칼슘은 11배, 피부 및 관절 영양제는 3배 판매가 늘었다.
이외에 반려동물용 미끄럼방지 바닥재는 3년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1천144% 늘었고, 고양이 해먹(132%)이나 펫 도어(325%) 등도 인기였다.
G마켓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으로 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료나 장난감 정도를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유식과 영양제까지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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