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경북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는 누군가 안전모를 씌우고 군복을 입혀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녀상에는 남색 체크무늬 목도리가 둘러졌고 그 위로 공수부대 군복이 입혀졌다. 머리에는 공사현장에 착용하는 안전모가 씌어졌는데 멀리서 보면 군용 철모 처럼 보인다. 아래 발 부분은 방한용 군복 내피로 감싸졌다.
한 주민은 "매년 겨울이면 소녀상에 시민들이 털모자를 씌어줬었는데 올 겨울에는 유난히 따뜻하고 눈 대신 비가 자주 내려 누군가 안전모를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주 평화의 소녀상은 2016년 10월 29일 상주지역 70개 단체로 구성된 '상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시민 성금 6천200만원으로 세웠다.
그해 개봉된 위안부 실상을 다룬 영화 '귀향'의 주인공 강일출 할머니가 상주 출신으로 이 소녀상의 모델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