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통합신공항, 의성·군위 대승적 협력해야"

입력 2020-01-23 17:46:37 수정 2020-02-03 13:33:09

부울경 민주당에 빌미 줘서는 안돼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비례)이 2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합의 불발로 대구경북의 미래가 저당잡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주민투표 결과 승복 여부를 두고 의성·군위 간 갈등을 우려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통합신공항 입지 선정이 원만히 마무리되지 않으면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을 노리는 집권여당이 무슨 일을 벌일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며 "지역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의 망령을 되살릴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분열을 획책하는 부산경남(PK) 더불어민주당에게 빌미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탈락 지역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해당 지자체 간 합의정신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군위군 측에게도 억울한 측면이 있었음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대구경북 전체 시·도민을 생각해 선정작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대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국방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수수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신공항 이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큰 틀을 유지하며 직접 설득 작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될 신공항은 단순히 좁은 공항을 넓히는 것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구경북의 주춧돌을 다시 세우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신공항 이전부지 결정은 새 미래를 여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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