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월 7천160가구 분양 예정,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넘어
계절적 비수기 속에 청약업무 이관작업 등으로 잠시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대구 분양시장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지난해 2~4월까지 1천943가구(일반분양+조합원)가 분양됐던 대구는 올해는 이 기간 3배가 훨씬 넘는 7천1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정상적으로 청약업무를 봤던 지난해 1월 분양물량(3천365가구)을 포함하더라도 2천가구 가량 많은 것이다.
올해는 청약업무가 금융결제원(아파트투유)에서 한국감정원(청약홈)으로 이관되는 절차를 밟느라 1월 한 달간 통째로 청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는 2월에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947가구 중 656가구 일반분양),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아파트 375가구 등 427가구), 중구 도원동 '도원센트럴'(894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수성구 중동 '중동푸르지오'(714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동주상복합'(658가구) 등도 3, 4월 분양에 나서는 등 2~4월에 7천1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경기(2만1천554가구), 서울(1만7천797가구), 인천(8천937가구) 다음으로 많은 분양 예정 물량이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도 총 8만1천5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7천739가구)과 비교해 약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 3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청약업무 이관작업으로 1월 분양이 잠정 중단된 데다 4월 말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전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른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따른 기존 아파트 가격 조정이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하방경직성이 강한 새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서울 등 수도권 인기지역 경우 전매제한, 대출규제, 거주기간 강화 등으로 청약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에 일부 수요는 지방의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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