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 대통령 손자 연간 4천만원 학교 다녀"

입력 2020-01-21 18:01:20 수정 2020-01-21 23:07:33

한국당, 정치 검사 의혹 제기 등 총선 85일 앞두고 여권 맹비난
"상갓집 추태" 추미애 수사 의뢰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 관여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을 85일 앞둔 21일 자유한국당은 여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일선 검찰의 인사반발을 언급하며 여권의 독주를 집중 견제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유재수를 살리기 위해 움직였고, 청탁을 받은 조국은 감찰을 중단시켰다"며 "친문 패거리의 조폭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외쳤던 사람들이 자기편 범죄를 감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범죄를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을 공중분해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검찰 내부의 인사반발에도 역성을 들었다. 심 원내대표는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은 법원이 이미 죄질이 나쁘다고 한 조국을 무혐의 처리하자고 했다"며 "정치 검사"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심 부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이번 대검찰청 내 항명을 '상갓집 추태'로 규정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대구 중남)은 "정당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심 부장과 대검 연구관을 격려하기보다 '추태'라며 망신을 주는 추 장관을 각각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당은 23일로 예정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후속 인사에서 또다시 검찰 인사를 학살한다면 또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씨와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한 저격을 이어갔다. 곽 의원은 "다혜 씨의 아들이 등록금·학비 등이 연간 4천만원가량 되는 태국 방콕의 B 국제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금출처에 대한 규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문 의장의 손녀가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으로 전입해 명문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할아버지 찬스'가 작동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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