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청년과 힙합하는 네 할매의 진한 우정

입력 2020-01-22 14:44:15 수정 2020-01-22 16:29:21

KBS1 '다큐 인사이트' 1월 23일 오후 10시

KBS1
KBS1 '다큐 인사이트'

KBS1 TV '다큐 인사이트'가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래퍼의 꿈을 안고 서울에서 활동하다 현실의 무게를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 스물여덟 살 래퍼 강성균 씨가 발칙한 도전에 나선다. 바로 할머니 랩 교실을 개설한 것이다. 래퍼 청년의 패기에 네 명의 할머니가 모였으니 얌전공주 박성자(75), 꽃샘할매 김영자(75), 입술부자 오순례(69), 빅맘 박향자(62) 씨다. 세계적인 래퍼 에미넴과 할머니를 합한 신조어 할미넴으로 팀명을 정하고 가사의 운율을 맞추는 라임부터 차근차근 래퍼로서의 기본기와 힙합을 배워가기 시작한다.

한편 래퍼 선생님의 지도로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한 할머니들은 살면서 느낀 회한과 추억을 담아내며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성균 씨는 할머니들과 함께하며 음악을 반대하는 아버지와의 갈등을 치유한다.

청년은 물론 중장년층마저 떠나 심각한 고령화에 접어든 마을에서 이들은 식구가 되어간다. 삶을 일궈야 하는 청년과 우리 사회 저편으로 물러난 줄 알았던 노인들이 다시 무대 위로 나와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뮤직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