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보급과 문화재 보존을 위해 죽을 때까지 해나갈 작정입니다
(사)경남전통문화연구원과 (사)향토민속보존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남 무형문화재 거창전수교육관 만오(晩梧) 박종섭(80) 관장이 향토 문화의 보존과 전승에 평생을 바쳐주목받고 있다.
박 관장은 지난 수십년 간 경상도는 물론 전라도, 경기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를 돌며 사라져가는 한국 전통의 민속 및 민요, 설화 등을 채록하고 조사해 왔다. 그가 조사하고 발표한 구비문학 자료들은 개인으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수집하고 정리한 구비문학의 방대한 자료들은 현재 우리 민속과 설화 및 민요 연구의 귀중한 재산으로서 후배 학자들의 학문적 토대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노력은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 제30호 거창일소리, 제36호 거창삼베길쌈 및 제40호 거창상여디딜방아액막이 소리 등 지역에서 4개의 문화재로 지정 받는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제30호 '거창일소리'는 지난 2003년 제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전국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벼 타작 소리와 나뭇꾼소리 등을 보존하고 있어 민요 연구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연구한 '춘향전 방자의 인물성격연구', '호질 고찰', '근대 민요의 근대 성에 대한 소고', '민요의 내면적 저항 의식에 대한 고찰', '거창 삼베일소리의 연구', '한국인의 죽음 의식에 대한 고찰' 등의 논문도 학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저서도 '민요와 한국인의 삶 1·2', '거창의 전설', '과천의 민요와 전설', '거창의 민요' 등 수십 권에 달한다.
계명대학교에서 국어국문, 한문학을 공부한 그는 1995년 계명대 외래교수, 2015년 서강대 국어국문과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2020년 계명대 국제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객원교수로 재임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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