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재단 협의 없어" 등 3불가론…이상식 "재단 이사장 동의"
4·15 총선 공약으로 나온 경신중·고등학교 이전을 두고 대구 수성갑·을 예비후보 간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재단 협의 문제를 두고 진실 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감정도 격화되고 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수성을)와 정상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수성갑) 간 논쟁에 정순천 예비후보가 뛰어들었고, 19일 이진훈 예비후보마저 가세하면서 논란이 점점 커지는 형국이다.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수성갑)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진훈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경신중·고 이전 '3대 불가론'을 주장했다. 그는 ▷학교 재단 측과 이전 협의가 없었고 ▷경신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가치가 더 높아져 주민 이전 반대가 극심할 것이며 ▷이전 장소로 거론되는 곳이 그린벨트 지역인 탓에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아무 실익 없는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제 소모적 논쟁을 끝내야 한다"며 "누가 뭐래도 경신중·고는 현재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이상식 예비후보는 "거짓말이면 저를 고발하라"며 강도 높은 반박 자료를 냈다.
그는 "재단 이사장의 동의를 얻었다"며 "재단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동의를 구했다고 말한다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 거짓이라고 생각되면 고발하라. 그러나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 당국에도 "개입 말라"며 경고했다. 그는 "대구시교육청이 정치인의 공약에 대해 학교 측을 압박해 정정보도를 내라고 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이런 행태가 반복될 경우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성을 학교 폄하' 문제도 거론했다. 이상식 예비후보는 "모 후보가 '경신고 이전보다 수성을 지역의 능인고, 수성고 수준부터 향상시키라'고 주장하는 것은 해당 학교들을 모욕하는 처사"라며 "해당 학교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경신고를 더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떠한 형식의 논쟁이나 토론도 적극 환영한다"며 경신중·고 이전의 명분과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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