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1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결정…한은 총재 "경기흐름 지켜볼 필요 있어 "
금통위원 7명 중 2명 금리 인하 소수의견 내면서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동결 결정으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낮춘바 있다.
금통위는 17일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7명 중 2명의 위원이 금리인하 의견을 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금융안정 측면에서 리스크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는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를 지속했으나,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소비 증가세도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진 점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7조2천억원 늘어 12월 기준으로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향후 한은의 금리인하 여부와 관련해 의견은 엇갈린다. 여전히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당분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 중 금리결정 회의는 2월 27일과 4월 9일, 5월 28일 세 차례를 남겨놓고 있고 4월에는 금통위원 4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금통위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전망과 대채로 비슷한 2%대 초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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